태성 작가와 인연을 맺게 된 건
2021년 11월, 플랜아이와 아누타에서 기획한 발달장애 아티스트 전시회에 함께하면서였어요.
전시회 전 태성 작가 작품을 실제로 보고 싶어 H와 함께 태성 작가 작업실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는데요.
태성 작가 아버님께서는 기차역에서 작업실까지 너무 거리가 멀다며 직접 차를 끌고 저희를 데리러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태성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학창 시절 이야기,
그리고 태성 작가와 현실을 피하고 싶어 과수원을 구입해 숨어버리려고 했던 이야기까지.
그 동안의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시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셨을지...
작업실에 도착해서 태성 작가의 작품들을 보는데 옆에 H는 들떠서 "이 작가는 천재네요, 천재에요" 자꾸 저에게 속삭였어요.
태성 작가 그림도 구경하고, 태성 작가에게 동물 이름 사인도 받고, 아버님, 어머님, 이모님과 커피 마시며 수다도 떨고.
그렇게 마냥 신이 난 H와 저.
부산 바다를 보며 잠깐 머리도 식히고.
"오늘 너무 재밌었다, 그치?"
"누군가를 지키려면 강해져야 할 것 같아"
H와 저는 여러 이야기와 고민을 나누며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태성 작가 아버님이 보내오신 한 통의 문자.
보통은 이렇게 찾아오지는 않는데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저희에게 신뢰가 생긴다고.
"헉... 저희는 그냥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어쩌면 그날이 계기가 되어 지금 이렇게 태성 작가와 아누타에서 일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날의 부산행이 저희에게 가르쳐준 건요.
'진심'
마음을 다하면 그 마음이 전해진다는 것.
진심이란 단어를 쓸 때 사실 조심스럽긴 해요. 진심이라는 것도 때론 퇴색되고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그럼에도 그날의 부산행이 가르쳐 준 '진심'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태성 작가와 인연을 맺게 된 건
2021년 11월, 플랜아이와 아누타에서 기획한 발달장애 아티스트 전시회에 함께하면서였어요.
전시회 전 태성 작가 작품을 실제로 보고 싶어 H와 함께 태성 작가 작업실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는데요.
태성 작가 아버님께서는 기차역에서 작업실까지 너무 거리가 멀다며 직접 차를 끌고 저희를 데리러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태성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학창 시절 이야기,
그리고 태성 작가와 현실을 피하고 싶어 과수원을 구입해 숨어버리려고 했던 이야기까지.
그 동안의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시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셨을지...
작업실에 도착해서 태성 작가의 작품들을 보는데 옆에 H는 들떠서 "이 작가는 천재네요, 천재에요" 자꾸 저에게 속삭였어요.
태성 작가 그림도 구경하고, 태성 작가에게 동물 이름 사인도 받고, 아버님, 어머님, 이모님과 커피 마시며 수다도 떨고.
그렇게 마냥 신이 난 H와 저.
부산 바다를 보며 잠깐 머리도 식히고.
"오늘 너무 재밌었다, 그치?"
"누군가를 지키려면 강해져야 할 것 같아"
H와 저는 여러 이야기와 고민을 나누며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태성 작가 아버님이 보내오신 한 통의 문자.
보통은 이렇게 찾아오지는 않는데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저희에게 신뢰가 생긴다고.
"헉... 저희는 그냥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어쩌면 그날이 계기가 되어 지금 이렇게 태성 작가와 아누타에서 일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날의 부산행이 저희에게 가르쳐준 건요.
'진심'
마음을 다하면 그 마음이 전해진다는 것.
진심이란 단어를 쓸 때 사실 조심스럽긴 해요. 진심이라는 것도 때론 퇴색되고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그럼에도 그날의 부산행이 가르쳐 준 '진심'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